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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모르는 고향에 복음… 한국의 은혜 갚는 길이죠”    by 감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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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17:17:10 ,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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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백석대 ‘제3세계 크리스천 인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제3세계 크리스천 인재 전형’으로 입학한 유학생들이 13일 충남 천안 백석대 교정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안=송지수 인턴기자</em></span><br><br>13일 충남 천안 백석대 지혜동 305호. 외국인 유학생 30명을 위한 ‘한국어 쓰기’ 수업이 한창이었다. “자, 71페이지 넘겨보세요. 따라 해 보세요. ‘줄리안씨는 프랑스 사람입니까.’”<br><br> 스와질란드에서 온 느웬야 논토베코(21·여)씨는 연필로 한글 단어 한 자 한 자를 짚어가며 말했다. “느에. 쁘랑수 사랑입니타.” 학생들의 노트는 한글만 같았지 그걸 해석한 언어는 제각각이었다. 논토베코씨는 “국제통상학을 공부하는데, 한국말이 진짜 어렵다”면서 “여기서 학위를 마치고 스와질란드에 돌아가 젊은 여성들의 리더십을 키우고 그들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br><br> 백석대에는 논토베코씨와 같은 ‘제3세계 크리스천 인재’ 전형으로 선발된 신입생이 총 15명 있다. 올해 처음 개설된 크리스천 인재 전형은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 총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한국이 선교대국이 된 것도 외국 선교사들이 한국의 인재를 선발해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 덕분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지난달 25일 입학식에서 장종현 백석대 총장 및 후원교회 목회자들과 함께한 유학생들. 백석대 제공</em></span><br><br>백석대는 제3세계 크리스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6~7월 선교 현지에 교수들을 파견했다. 현지 선교사와 기독교 단체에서 추천한 139명을 놓고 심층면접을 진행했으며 신앙과 인성, 고교 성적을 기준으로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br><br> 이들은 2인 1실 기숙사에서 한국인 학생과 함께 지낸다. 멕시코에서 온 에르난데스 산티아고 루이스 에두아르드(20)씨는 “룸메이트한테 한국어를 배우고 대신 스페인어를 가르쳐 준다”면서 “이렇게 기독교학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멕시코로 돌아가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웃었다. <br><br> 이들의 매 학기 수업료는 400만원. 대전 한밭제일교회와 동탄 전하리교회 등 전국 결연교회가 책임지고 있다. 학기당 120만원의 기숙사비는 백석대가, 식대는 급식업체가 지원한다. 이들이 4년간 받는 혜택은 5000만원이 넘는다. <br><br> 경기도 용인 소생교회의 도움으로 입학한 아호반테게 찬탈(24·여)씨는 “선교사님의 추천으로 선발됐는데, 입학이 확정됐을 때 날아갈 듯 기뻤다”면서 “졸업 후 르완다로 돌아가면 관광 가이드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받은 은혜를, 예수님을 모르는 고향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갚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자신을 돕고 있는 교회로 흩어져 예배드린다. 찬탈씨도 주일엔 소생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어린이 영어예배 보조교사로 활동한다. <br><br> 15명의 학생은 목요일마다 유학생을 위한 예배에도 참석해 한국교회 영성을 피부로 느낀다. 천안백석대학교회의 지원을 받는 밀라니 시만준탁(20·여)씨는 “한국 성도들이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교회에서 함께하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에 놀랐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선 통성기도를 하지 않지만, 이곳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며 외국 땅에서 외로운 심정을 토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br><br> 레소토에서 온 셀로 이삭 모카티(24)씨는 “백석대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레소토에도 백석대 같은 학교와 병원을 세워 예수님의 사랑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br><br> 공규석 백석대 교목본부장은 “대학뿐 아니라 교회와 연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한국교회가 지닌 좋은 신앙 유산을 자연스럽게 전수하고 있다”면서 “전국 교회의 도움으로 내년에도 이 전형을 시행한다. 수혜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br><br>천안=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br><br>[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br>[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br><b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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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 에비슨, 미온적이던 동료 선교사들에 일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span><br><br>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 올리버 R 에비슨(1860~1956·사진)이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을 외면한 서양 선교사들에게 일침을 가한 내용이 담긴 문서가 14일 처음 확인됐다. 에비슨은 42년간 한국에서 의료선교를 펼치며 국내 서양의학 발전의 기틀을 놓은 인물이다. 제중원 4대 원장과 연희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캐나다로 귀국한 뒤에도 ‘기독교인친한회(The Christian Friends of Korea)’에 가담해 한국의 독립을 도왔다.<br><br> 박명수 서울신학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논문을 작성하다 이 문서를 발견했다며 국민일보에 공개했다. 논문은 지난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발간한 ‘한국독립운동사연구 65집’에 수록됐다.<br><br> <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박명수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이 14일 공개한 올리버 R 에비슨의 편지. 한국 선교 자료를 모아둔 미국장로교(PCUSA) 홈페이지의 콜렉션에서 발견했다. 사진 속 동그라미에 에비슨의 자필 서명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박명수 소장 제공</em></span><br><br>해당 문서는 에비슨이 이승만의 제안을 받아 기독교인친한회에 합류한 이후인 43년 작성됐다. 기독교인친한회는 한국에서 활동한 선교사를 대미 외교 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이승만 등이 조직한 단체다. 에비슨은 35년 귀국했지만 한국에서의 오랜 선교활동으로 한국을 다녀간 각국 주요 인사들과 친분이 있었다.<br><br> 42년 이 단체에 합류한 에비슨은 그해 10월 한국 독립운동에 서양 기독교인이 힘을 실어주자는 내용의 편지를 지인들에게 보낸다. 임시정부에 기독교인 지도자가 여럿인데 훗날 한국이 독립되면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담았다.<br><br> 적지 않은 서양 선교사들과 이들이 소속된 선교부는 그의 제안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선교사는 복음 전파에만 힘쓸 뿐, 정치행위인 독립운동엔 관여치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에비슨은 이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43년 11월 1일 다시 편지를 쓴다. 편지는 기독교인친한회 서기 겸 재무였던 그와 이 단체 회장이자 감리교 목사인 폴 F 더글러스 아메리칸대 총장 공동 명의로 발송됐다.<br><br> 에비슨은 편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게) 과연 선교사로서 옳은 태도인가”라고 묻는다. 그는 “선교지에서 활동하려면 ‘순수 복음을 전할 자유’ ‘종교·과학·정치적 진리를 가르칠 수 있는 자유’ ‘타인의 간섭 없이 자선을 행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며 “선교 초기엔 이런 자유가 있었지만 현재 한국은 신사참배 없이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없고 천황숭배 없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으며 병원에서도 천황에게 매일 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어 “한국 지도자들은 훗날 이렇게 행동했던 선교사들이 자신의 선생으로 돌아오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강도 만났을 때 누가 도왔고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누가 지나쳤는지를 잘 알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선교사들에게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도우라고 권한다.<br><br> 박 소장은 “에비슨이 열거한 선교에 있어 필요한 세 가지 자유는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을 맞은 현재 한국교회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오늘날 북한 등 공산주의권 선교에도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br><br>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br><br>[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br>[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br><b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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