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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피플] 남수단 난민 위해 우간다에서 사역하는 정붕진 목사·손미애 사모
류휘선  2019-09-17 05:50:42, 조회 : 325, 추천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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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죽음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 살릴 떡과 복음 전합니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정붕진 목사와 손미애 사모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em></span><br>황톳빛 광야 위 나무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볕에도 푸른 잎을 틔웠다. 그리고 그곳엔 하얀색 방수 원단으로 덮인 텐트 수백 동이 서 있었다. 멀리서 보면 한없이 평화로운 이 풍경을 정붕진(59) 목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들 같았습니다.”<br><br> 정 목사가 말한 에스겔 골짜기는 내전을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이 모여 사는 우간다 북쪽 굴루의 난민촌이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뒤 격렬한 내전을 겪었다. 피해를 입은 건 국민이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라를 떠나야 했다.<br><br> 정 목사는 매일 아침 손미애(56) 사모와 함께 왕복 8시간 거리인 굴루로 향한다. 강을 건너려면 오전 7시30분 첫 배를 타야 해서 새벽 4시엔 출발한다.<br><br> 정 목사는 2016년부터 이곳 난민들을 위해 사역했다. 3년간의 사역은 험난했다. 당초 정 목사가 마음에 담은 곳은 우간다가 아닌 남수단이었다. 2014년 온누리교회 두란노 해외선교회(TIM)에서 장기선교사 훈련을 받던 중 남수단 이야기를 들었다. <br><br> “늦은 나이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어요. 청년이 되면서 교회와 멀어졌다가 아내를 만나 교회로 돌아왔고 40대 후반에야 서울장신대에 들어갔어요. 55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선교 사역을 결심했을 때 자식들은 이미 장성했었죠. 오지 사역도 겁나지 않았어요.”<br><br> 아프리카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래서 그해 6월 아내와 함께 2개월간 한국인 선교사의 집에 머물며 남수단 탐험에 나섰다. 50년 전 한국처럼 낙후된 남수단에 정 목사 부부는 따뜻함을 느꼈다. 손 사모는 “시골 정류소 같은 공항, 냇가에서 손빨래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이 정겹고 좋았다”고 했다.<br><br>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는 TIM에서 장기선교를 위한 훈련을 받고 5년 장기선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교회의 권유로 농업 훈련도 9개월간 받았다. 2016년 3월 31일 남수단 파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고난은 바로 닥쳐왔다. 파송된 지 두 달도 안 돼 정 목사가 말라리아에 걸린 것이다. 치료를 위해 우간다와 가까운 도시 마뮬레로 옮겼다. 그해 7월 남수단에 2차 내전이 터졌다. 미국 선교사는 자국 헬기로, 우간다 사람들은 트럭으로 탈출했다.<br><br> 손 사모는 눈시울을 붉히며 “남수단 사람들이 우리에게 ‘너희도 떠날 거냐’고 묻는데 우린 안 간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br><br> 그렇게 버티던 부부도 외교부의 철수 명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그리고 우간다에서 난민촌을 만났다.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부족했다. 정 목사의 가슴을 울린 건 난민들의 얼굴이었다. 죽음을 목격하고 온 사람들의 얼굴엔 생기가 없었다. <br><br> “사역은 나라와 지역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난민은 ‘이 시대 강도 만난 자’였고 이들을 위해 사역하기로 했죠.”<br><br> TIM 소속 NGO 베터월드(Better World)가 정 목사의 사역을 후원했다. 난민촌에 정수기부터 설치했다. 농업사역도 시작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었다. 난민들의 자립을 위해 100만원을 주고 땅을 사 남수단 사람 12명과 가축을 키우고 작물을 심었다. <br><br>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들은 오늘 1000원이 생기고 내일 1만원이 생기면 오늘 생길 1000원을 생각했어요. 가축이나 농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당장 배가 고프니 쥐를 잡아먹으려고 농장에 불을 놓았어요. 그들의 잘못은 아니었지요.”<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우간다 북쪽 굴루에 있는 남수단 난민촌 모습. 정붕진 목사 제공</em></span><br>그러던 중 난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다. “예멘, 시리아 등에서 난민이 대량 발생했고 세계적 이슈가 됐습니다. 교회와 TIM도 난민사역에 본격적으로 나섰지요.”<br><br> 베터월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부를 설립했다. 난민촌에서도 9700여명이 모여 사는 부두리라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보살피기로 했다. 텐트만 서 있던 이곳에 지난해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급식과 급수를 책임졌다. 난민들이 자립하도록 재봉틀센터를 만들었고 올해 안에 학교 정수시설을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중·고등학교도 세울 예정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정붕진 목사가 지난해 NGO의 도움을 받아 부두리 난민촌에 세운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급식을 먹기 위해 운동장에 줄을 서 있다. 정붕진 목사 제공</em></span><br>정 목사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도 나섰다. 난민촌에서 만난 청년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신학대학원에 보냈다. 정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님이 미리 준비시킨 것이라 생각한다.<br><br> “저희는 떡과 복음을 함께 주기 위해 왔습니다. 실패와 좌절도 겪었지만 그걸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을 나누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br><br>서윤경 기자 y27k@kmib.co.kr<br><br><br><br>[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br>[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br><b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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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조국 장관 5촌 조카 / 사진=연합뉴스</em></span><br>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br><br>검찰이 지난달 말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래 첫 구속자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의 열쇠를 쥔 조씨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일가를 직접 겨냥하게 됐습니다.<br><br>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과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br><br>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본건 범행 전후 일련의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내역 등 현재까지 전체적인 수사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br><br>조 씨는 정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br><br>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씨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br><br>조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br><br>코링크의 명목상 대표 이상훈 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있습니다.<br><br>지난달 말 조 장관 주변 수사가 본격화하기 직전 도피성 출국을 한 조씨는 이달 14일 새벽 입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br><br>검찰은 조 씨가 출국 전후 최 모 웰스씨앤티 대표 등 관련자들과 인터넷 전화로 통화하며 자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말맞추기를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br><br>조 씨가 구속됨에 따라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를 주도하고 운용에도 직·간접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br><br>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의 부인 이 모 씨에게 빌려준 5억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이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돈은 사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앤티 지분 매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정 교수의 개입 여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br><br>정 교수가 조 씨 측에 빌려준 돈이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에 쓰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은 물론 직접 주식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배될 소지가 있습니다.<br><br>정 교수는 코링크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WFM으로부터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문료 명목으로 1천400만원을 받고 회사 경영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br><br>그간 조 장관은 정 교수가 집안의 장손이자 유일한 주식 전문가인 조씨의 소개를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를 몰랐으며, 코링크에서 5촌 조카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밝혀왔습니다.<br><br>[MBN 온라인뉴스팀]<br><br>▶네이버 메인에서 MBN뉴스를 만나보세요!<br>▶MBN 고화질 온에어 서비스 감상하기!<br>▶돈튜브 타고, 돈길만 걷자! #SMWM #Moneylog #텅장<br><br><br><br>< Copyright ⓒ MBN(www.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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